남해안의 적조가 상당수 해역에서 무해성 적조로 바뀌고 있으나 흐린 날씨가 개면서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수산당국은 휴일을 잊은채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황토살포선 400여척 등 650여척의 선박을 동원, 이날 하루동안 7천500t의 황토를 적조밀도가 높은 통영시 욕지, 사량, 한산면 해역과 거제시 남부면 저구.율포해역에 살포했다. 또 적조현장에 공무원 200여명을 보내 예찰활동과 함께 방제작업을 지도하고 어민들을 독려했다. 도는 이날 적조로 인한 추가피해는 없었으며 현재까지 경남에서는 어류 100만3천450여마리가 폐사해 8억9천600여만원의 피해가 났다고 공식집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의 유해적조는 세력이 점차 약화되고 동해남부 해역 적조는 외측에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무해성 규조류로 인한 적조가 우세한 해역은 전남 여수시 가막만∼금오수도, 경남 남해군 남면∼미조, 사천군 신수도∼고성군 두포, 통영시 오비∼저도∼학림∼만지도 연안으로 이들 해역은 2-3일뒤면 유해성 적조세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보인다. 과학원은 그러나 부산시 기장에서 경북 포항앞바다까지 동해남부 해역의 적조는 연안에서 4-12km 떨어진 외해에서 다소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고 거제시 동부면 가배,남부면 저구연안과 통영시 미륵도 연안에는 고밀도 유해성 적조가 확산추세에 있어 어장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