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1월 대구시 남구 미군기지 캠프워커에서 발생한 항공유 유출사고로 오염됐던 토양이 사건 발생 2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남구청은 "당시 오염됐던 지역의 토양에 대해 최근 복구실태를 알아본 결과 아직 일부 지역이 되메워지지 않은 채 구덩이 등의 상태로 남아있었다"고 25일밝혔다. 남구청은 이어 "최근 같은 기지 골프장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오염된 토양과 함께 당시 오염됐던 지역을 빠른 시일내 복구해 줄 것을 미군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남구청은 항공유 유출사고가 발생하고 11개월 뒤인 지난해 9월에도 미군이 복구한 지역 가운데 일부에서 총석유계 탄화수소(TPH)가 2천ppm이상 검출됐다며 재복구 작업을 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