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전북 전주북부경찰서 두현균(56)서장이 24일 오후 사직서를 전북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경찰은 절차에 따라 사직서를 수리할 계획이다. 두서장은 지난 1월께 가짜 외국상품 판매업체를 적발한 전북경찰청 외사계 직원 B경사(40)에게 전화를 걸어 `압수한 익산시내 모 점포의 품목을 일부 누락시켜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최근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두서장의 청탁을 받은 경찰은 이 점포의 압수품목을 상당수 누락시켰으며 두서장도 청탁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두서장이 점포 사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또 다른 경찰 관계자들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