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약이 약국에 따라 최고 2.5배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4∼6월 서울지역 30개 약국을 상대로 소비 빈도가 높은 43개 일반의약품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상아제약의 마이드린캅셀(10캡슐)은 약수태평양 약국에서는 1천원에 팔리고 있지만 송학대 약국에서는 2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알콘의 티얼즈내츄럴프리점안액(32개)은 가격 차이가 무려 1만1천5백원에 달했다. 계령 약국의 판매가는 2만원인 데 비해 약수태평양 약국에서는 8천5백원으로 2.35배 차이가 났다. 동국제약 복합마데카솔연고(5g)는 상도종로 약국에서는 4천5백원을 받고 있었으나 새보라매 온누리온세 약국은 2천원에 팔고 있다. 일양약품의 아진탈포르테정(10정)은 최고가가 1천8백원(유경)으로 최저가(8백원,광주 태평양 약수태평양)의 2.25배에 달했다. 이밖에 상아제약의 상아제놀(2장)과 일양약품의 노루모에이정(10정)은 최고가가 최저가의 2.1배로 조사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