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지역에서 사소한 이유로 인한 살인사건이 매일 발생하고 택시강도가 잇따르는 등 강력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오전 4시40분께 대구시 동구 효목동 한 기사식당에서 카드게임을 하다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던 김모(40.택시기사.대구시 동구 효목동)씨가 동료가 휘두른 흉기에 목 등을 찔려 숨졌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동구 신암동 송모(49.공무원)씨가 자택에서 아내(47)와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했고, 21일에는 남구 봉덕동 D여관에서 김모(48.요리사)씨가 내연 관계인 박모(41.여)씨와 싸우다 박씨를 살해했다. 강도사건도 잇따라 지난 21일 오후 8시40분께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택시기사가 강도로 돌변, 승객 김모(21.여)씨를 폭행.위협한 뒤 현금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지난 14일 자정께는 택시를 타고 가던 천모(19.무직)군이 인적이 드문 대구시 동구 율암동 골목길에서 흉기로 기사를 위협해 현금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22일경찰에 붙잡히는 등 최근 들면서 대구지역에서 강력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 현대인들이 급변하는 사회분위기에적응하지 못한 채 생활 속 불만에 대해 즉흥적으로 반응하면서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