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은 23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dy21.or.kr)에 올린 글을 통해 서울대 정운찬 총장의 `서울대 지역할당제' 도입 제안을 적극 지지했다. 정 의원은 "70년대만 해도 서울대는 시골 출신의 가난한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학교였으나 현재 서울대는 전문직 출신의 중산층 부모를 둔 자녀들, 서울에서도 소위 '강남' 출신 학생들이 가장 많은 학교로 변했다"며 "이로인한 지방, 서민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교육문제는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자 귀착점"이라며 "서울대위기론이 팽배한 요즘이야말로 '국립 서울대'가 '지역할당제'를 선도적으로 실시할적기이며, 서울대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학으로서 인재양성 뿐만 아니라 국민통합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역할당제는 서울대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 미국의 하버드,예일, 프린스턴 같은 유명대학, 중국의 베이징 대학과 청화대학 등도 국민통합과 소수민족에 대한 균등한 기회제공을 위해 도입한 제도"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