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위원인 고진부(민주.서귀포시.남제주군)의원은 미국서 수입한 씨돼지 1마리가 오제스키병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져 살처분한 것과 관련,미국에서 함께 수입한 나머지 돼지 150마리를 모두 살처분토록 농림부에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고 의원에 따르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1차검사에 이어 40일간 검역기간을 연장하면서 정밀검사를 실시,나머지 돼지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발표했으나 제주도가 구제역 청정지역인 점을 감안, 청정 이미지 훼손을 막고 질병 발생원 근원적 차단 차원에서 음성 판정 여부와 관계없이 동거축 돼지를 모두 살처분할 것을 농림부에 요청했다.

제주도당국은 미국 수입 씨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고 보상예산을 정부에서 지원해 줄 것을 농림부와 협의했으나 농림부는 검역기간을 연장하면서 검사해 음성으로 판정이 난 만큼 제주도가 농가 입식을 막을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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