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양파 주산지 농협이 양파 종자 구매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해 양파 재배농가들이 양파 종자값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한림, 한경, 고산, 애월, 하귀, 대정 등 도내 6개 양파 주산지 농협으로 구성된 양파제주협의회(회장 고영찬 고산농협조합장)는 올해부터 농가에서 필요한 양파 종자를 북제주군 고산농협에서 일괄 구입, 해당 농협을 통해 공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파제주협의회는 최근 양파 종자 공급상과 협의, 일본산 극조생종양파 종자의 농가 공급가격을 지난해 1홉당 16만원에 비해 25%나 내린 12만원에 공급키로 결정했다. 양파 종자 구입가격 인하로 도내 양파 재배농가들은 연간 8억여원의 종자값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양파 재배농가들은 종전까지 개별적으로 종자 공급상을 통해 일본산 양파종자를 구입, 유통비용이나 구매단가 등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당해왔다. 양파제주협의회는 올해부터 양파 주산지 농협에 대해 의무적으로 국산 양파 종자 시범포를 운영토록 해 장기적으로 국산 양파의 공급비율을 높임으로써 양파 작목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