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원봉사 NGO 단체가 내전 등으로 폐허가된 아프가니스탄에 의료팀 등 대규모 구호단을 파견, 국제구호활동에 나선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오는 23일 아프간에 한동대 선린병원 이건오 원장을 포함한 의료팀, 개발사업팀 등 40여명의 구호단을 파견한다고 21일 밝혔다. 의료팀은 이몬소입, 칼밧, 옵도블럭, 가라울테파 등 아프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난민 등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펴고 개발사업팀은 이 지역 학교 건축과 우물파기 공사 등을 맡는다. 이들은 만성적인 질병과 전염병 등으로 죽어가는 이 지역 난민 2만여명을 진료하고 열악한 병원시설 등을 지원하는 한편 교육사업과 식수 지원 등을 위해 20여칸의 교실을 갖춘 대형 학교 3개를 짓고 우물도 팔 계획이다. 기아대책기구 관계자는 "아프간에는 폭탄 테러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불안정한 정세속에 해외 원조단체의 구호활동 등으로 국가재건 노력이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다"며 "계속된 가뭄과 더불어 추운 겨울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지원이 더욱필요해 한국 NGO로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이미 작년말 부터 아프간 구호지원에 나서기 시작, 이몸소입 난민촌등에 14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