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및 미국 북한인권위원회는 오는 9월 4일 공동 후원으로 의사당 상원 별관 건물에서 탈북자 장길수군 가족 그림전을 개최한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는 20일 오는 9월 4일 의사당 상원 별관 러셀빌딩에서 탈북자 길수군과 그 가족이 중국으로 탈출해 은신 중 김정일 체제 아래 신음하는 북한생활상을 그린 그림 등을 포함한 200여 점의 북한 그림전과 리셉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북한인권위는 이와 함께 탈북자 문제에 관심있는 인권단체를 포함한 정계와 언론계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고 이번 길수군 가족 그림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케네디 상원의원과 브라운백 상원의원 등 미국 상원이 탈북자들의 미국내 망명허용 법안 추진 및 탈북자 청문회를 통해 탈북자 문제에 대한 의회 차원의 관심을확산시키는 가운데 탈북자의 그림전을 의사당에서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북한인권위는 이번 그림전에 출품된 200여 점가운데 58 점은 길수군과 그가족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것으로 북한사회의 가장 평범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담고있다면서 이번 그림전은 북한 인권문제와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알 수 있는 계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브라운백 의원은 지난 13일 이번 길수군 가족 그림전과 리셉션에 길수군을 초청키로 하고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길수군의 방미를위한 한국 정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길수군 가족 등탈북자들은 현재 한국내 정착을 위해 여념이 없다면서 길수군 가족이 처한 상황을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