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경보가 내려진 경남 통영과 거제연안에 적조띠가 어장으로 밀려 들면서 어류폐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남도는 20일 오후 통영시 한산면 추봉도 연안 가두리양식장에서 몸길이 15-27cm 우럭 2천770여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연안에서도 양식중인방어 1천여마리가 물위에 떠올라 모두 5천17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지난 17일 통영과 남해에서 첫 적조피해가 발생한 이후 이날현재까지 9만5천930여마리가 폐사해 3억2천3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된 통영시 산양읍 중화리와 연명리, 삼덕리곤리도 연안에 고밀도의 적조가 확산될 것으로 예찰결과 나타나 추가폐사가 우려된다"며 "가두리주변 해수교환과 기폭기를 이용한 산소공급 등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영.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