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뛰면서 결혼 비용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최근 만 23세 이상의 백화점 직원 300명(남 120명, 여 180명)을 대상으로 '가장 적당한 혼수비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3천만-4천만원이 32.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천만-3천만원 22.1%, 5천만원 이상 12.3%, 1천만-2천만원 8.0%, 1천만원 이하 5.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이맘 때 조사에서는 2천만-3천만원이 44.1%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2천만-3천만원이 39.1%, 1천만-2천만원 27.3%, 3천만-4천만원 15.2%, 1천만원 이하 14.0%, 4천만원 이상 5.1%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집값 상승으로 남성들이 결혼 비용에 대해 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결혼을 통해 꼭 장만하고 싶은 가전제품으로 남성은 대형프로젝션TV 25.1%, 홈시어터 21.3%, 디지털캠코더 18.1%, DVD플레이어 12.2% 등의 순으로 응답한반면 반면 여성은 대형냉장고 23.3%, 디지털TV 18.%, 김치냉장고 16.3%, 에어컨 13.0% 등 생활가전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