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2곳에 돼지 분뇨를 처리해 비료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축산 분뇨를 수거해 처리, 축산 폐수 방류나 폐기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고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4년까지 230억4천9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도내 2곳에 하루 300t 처리 능력의 축산 분뇨 처리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도는 우선 올해 89억3천500만원을 투입해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에 9월중 하루100t 처리 능력의 축산분뇨 처리시설을 착공하고 남제주군 대정읍 동일리에 시설 할하루 200t 처리 능력의 처리시설에 대한 기본설계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제주도의 양축 농가들은 35만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해 하루 3천80t 정도의 분뇨가 배출되고 있는데 대부분 자체 분뇨 처리시설을 갖췄으나 일부 영세한 양돈 농가는 처리 시설을 갖추지 못해 공공 처리시설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