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10여일 간 내린 집중호우로 대전 시내주요 도로가 곳곳이 훼손되고 요철이 극심해 운전자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시 등에 따르면 집중호우 이후 시내 주요 간선도로나 지선도로의 훼손이 극심, 시 건설관리본부에 하루 6-7건씩의 도로 보수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개설 공사를 마친 국립현충원 앞 도로의 경우 곳곳의 아스콘이 떨어져 나가는 등 훼손상태가 심해 시공업체에서 전면 보수에 나섰으며 갑천 좌안도로는 집중호우 뒤 곳곳이 내려 앉아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을 위협하고 있다. 또 문화동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 및 병무청 앞 도로, 신성동 구민운동장인근 도로 등 시내 주요 도로 곳곳에 웅덩이가 생기거나 노면이 훼손돼 보행인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시민은 "며칠 간 내린 비로 도로 곳곳에 큰 웅덩이가 생겨 차량이 지나갈 때 마다 물이 튀어 낭패를 보고 있는데 보수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더구나 구청에서 관리하는 지선도로 등도 훼손된 채 곳곳이 방치되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제때 보수 공사를 하지 못해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 공사를 한 지역 등의 일부 도로가 집중호우로 유실돼 수시로 순찰을 강화하고 보수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주요 간선도로 위주로 보수 작업을 하고 있어 일부 지선도로 등은 인력과 장비난 등으로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