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녹화사업'과 관련해 출석을 요구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소환에 불응했다고 19일 밝혔다. 노 전대통령외에 19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던 이학봉 전 수사단장도 역시 소환에불응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이들은 위원회 출석거부에 따른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들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조만간 회의를 열어 2차 소환장 발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2차 출석요구를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일 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지난 1980년 초반 강제징집된 운동권 대학생들에게 프락치 활동을 강요한 녹화사업과 관련, 노태우 전 대통령과 당시 수사단장이던 이학봉씨에게 지난 13일 소환장을 보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