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적은 사람들에게 충치가 많이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혜영씨(36)는 19일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인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구강건강 실태와 구강건강 행위에 관한 연구'에서 저소득층일수록 치아 질환이 많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6만5천원이 채 안되는 '저소득층'이 건강보험료를 9만8천원 이상 내는 '고소득층'에 비해 충치가 2.14배나 많이 생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남성들은 소득이 적을수록 충치 등 각종 치아질환이 많이 나타났지만 여성들은 35세 이상의 저소득층에서만 치아질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아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양치질의 경우 전체적인 횟수나 취침전 양치질,상하방향 양치질 등은 모두 소득이 적을수록 줄어들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