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도권 전철 운행시간 연장에 따라 연계교통수단인 시내 및 좌석버스 운행시간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道)는 19일 "시내버스 운행시간이 연장되지 않은채 내년부터 수도권 전철 운행시간이 1시간씩 연장될 경우 심야시간대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버스업계및 노조측과 운행시간 연장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전철은 내년부터 막차 운행시간이 지금보다 1시간 가량씩 연장돼 막차 도착시각이 수원의 경우 오전 1시 30분, 의정부 북부역은 오전 1시 10분으로 늦춰진다. 그러나 현재 이들 지역의 시내버스는 0시 이전에 모두 운행이 중단돼 전철 막차 이용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수도권 전철 경유지와 도착지역의 시내버스 및 좌석버스 운행시간을 전철과 마찬가지로 현행보다 1시간씩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연장 운행에 따른 해당 업체 및 노조측의 반발을 고려, 재정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각 버스업계와 운전사 등 노조측은 근로조건 악화, 운전기사 부족 등을 이유로 심야시간대 연장운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연장운행 합의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