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달초 취임한 정대영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53)은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뿌리"라고 강조하며 "뿌리를 튼실히 키워내는 여건조성에 향후 운영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신보의 문턱이 지금보다 훨씬 낮아져야 한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정 이사장은 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 은행창구를 통한 신보이용 활성화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상공업 기반이 열악해 부도 등으로 쓰러지는 업체가 많은게 지역경제의 절박한 현실"이라고 지적한 그는 "중산층 육성과 경기부양을 위해서도 광주신보의 소상공인위주의 특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몰라서 이용을 못하는 소상공인들이 없도록 홍보활동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광주신보는 지난 96년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의해 정부가 69억원을 출연한 것을 비롯 광주시 1백30억원, 삼성전자 50억원, 광주은행 12억원, 기아자동차와 금호산업이 10억원 등 모두 2백95억원의 출연금으로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3천4백92건, 1천3백82억원에 대한 보증서를 발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 이사장은 전남 나주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전남대 상대를 거쳐 광주은행 상무와 전국신용보증재단연합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