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18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미 육군 소위 C(23.여)씨를 검거,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C소위는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기업은행 앞길에서 친구의 쏘나타 승용차를 후진하던 도중 정모(37)씨가 모는 옵티마 택시를 들이받은 뒤 현장 조치없이 차를 몰고 약 1.1㎞를 달아나다 뒤쫓아온 정씨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특별한 인명피해가 없었고 C소위가 "큰 사고가 아니여서 피해자가 가라고 손짓하는 줄 알고 그냥 갔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