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성수기에 국내선 항공편 이용객은 감소한 반면 국제선 이용객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기간중 주춤했던 해외 관광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데다 국내 집중호우로 휴가지를 국내에서 해외로 돌리는 여행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7월20일∼8월15일 사이 총 78만3백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었다. 노선별로는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 노선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나 늘었고 중국 중동 노선 이용객도 각각 74%,49% 많아졌다. 유럽과 일본 노선 이용객도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4% 증가했으며 동남아와 미주 노선 탑승자도 각각 16%, 14% 늘었다. 반면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같은 기간 이용객이 1.5%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한 반면 국제선 이용객은 작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특히 휴가 성수기인 8월1∼15일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한.중 노선과 한.일 노선 이용객이 40%,25% 늘었고 동남아 노선 이용객도 12% 증가했으나 미주노선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용객은 17% 감소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