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침수 피해지역내 전염병 발생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침수지역에서 10여일동안 설사와 피부병 등으로 진료를 받은 주민은 3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17일까지 김해와 함안 등 도내 8개 시군 침수지역에서 이동진료소 등을 이용해 진료를 받은 주민은 모두 2천984명이며 아직 전염병으로 의심할만한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 침수지역 진료소를 찾은 환자는 피부병이 가장 많아 김해 300여명, 함안 100여명 등 500여명에 이르나 대부분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물집이 생기는 등 심한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사환자는 함안지역이 많아 30여명이 치료를 받았고 김해에서도 10여명이 치료중이다. 도는 배앓이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나 콜레라나 장티푸스 등 전염병 발생에 따른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도는 그동안 수해지역에서 4천566명을 대상으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하고138개반 400여명을 동원해 방역을 실시했으며 90개반 350명이 의료지원 활동을 벌였다. 도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날씨가 갬에 따라 물이 빠지는 침수지역 마을을 대상으로 피해가 없는 시군의 지원을 받아 집중적인 방역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