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네티즌 가운데 69%가 직장에서 승진 및 보수, 업무내용 등으로 성차별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포털 사이트인 샐러리맨(www.sman.co.kr)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월간 리쿠르트와 함께 508명(남자 81명, 여자 42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69.1%가 이같이 대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여성 응답자의 58.9%가 임신, 출산, 육아, 생리휴가 등 여성을 위한 제도를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여성 응답자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로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43.4%) ▲결혼, 출산, 자녀양육 문제와 부딪칠 때(24.7%) ▲맡은 업무 외에 커피 심부름등 잡무가 주어질 때(24.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또 사내 성차별이나 복지제도 이용시 제재 및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답한 여성응답자 294명 중 63.9%가 효과가 없을것 같아 회사측에 건의 또는 조치를 요구하지않았거나 이를 아예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남녀 전체 응답자들은 여직원을 위한 장기적인 제도로 ▲출산, 육아, 탁아등을 위한 시설 및 제도(43%) ▲다양한 직무 향상 프로그램과 동등한 참여 기회(26%)▲성차별 없는 능력급 대우(13.4%)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