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용 마약류가 14만6천명분 분실되는등 의료용 마약류의 분실이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에서 일어난 마약분실 사고는 지난 99년 11건에서 2000년 48건, 지난해 91건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26건 발생했다. 지난해 분실량은 염산페치딘(앰플형) 5만9천844명분과 염산날부핀(앰플형) 1만4천872명분 등 총 14만5천882명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청은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의료용 마약류를 취급하는 전국 병.의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106개 병.의원을 ▲관리대장 허위기록(82곳) ▲이중잠금장치 부재(17곳) ▲유통기한 초과 및 취급 미인가자의 마약류 취급(7곳) 등의 이유로 당국에 고발하거나 과태료 처분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