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은 17일 경남을 방문, 도청 회의실에서 경남도로부터 침수피해및 복구현황 등을 보고받고 복구를 위해 최대한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혁규(金爀珪)지사는 이날 수해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하천개보수사업 투자확대, 농경지 침수원인의 조기규명, 농업재해 복구지원 기준 현실화, 침수피해 가구당 500만원의 특별위로금 지원, 침수 중소기업 공장에 농수축산시설에 상응한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특히 "강원도와 대구시 등에 내린 모든 빗물이 흘러오는 낙동강 하류지역인 경남의 하천 개수율이 전국 평균 67%에도 못미치는 42%에 불과해 피해가 컸다" 며 "항구적인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향후 3개년간 1조5천억원을 투자해 개수율을 전국 평균에 도달 시켜달라"고 부탁했다. 이 장관은 "정부에서는 군장병과 행정 등 모든 인력을 동원하고 예산을 지원할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수재민들이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토록하겠다" 며 "그러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도 사실상 자연재해대책법 기준에 따라예산이 지원돼 수재민들이 바라는 특별지원 등은 기대할수 없어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피해가 가장 큰 김해시 한림면과 함안군 법수면, 합천군청덕면 등 수해현장을 방문,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창원=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