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서해교전에서 격침된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가 침몰 51일만인 19일 인양된다. 17일 해군에 따르면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19일 낮 연평도 근해의 24-27m깊이 바다밑에 가라앉은 고속정을 크레인으로 바지선에 끌어올려 평택의 2함대사령부로 옮길 예정이다. 해군은 이날 인양 장면을 취재진에 공개할 예정이다. 해군은 한.미 합동방위태세를 유지한채 지난 5일부터 인양작전에서 SSU 요원 60여명을 투입한 가운데 다목적 구조함 청해진함(4천300t급), 탐색함(MHC), 바지선,수중탐색장비(SONAR)를 동원해 작업을 벌였다. 해군은 지난 9일 실종된 한상국 중사의 시신을 침몰 고속정의 조타실에서 찾아낸데 이어 하루 두차례 조류가 멈추는 정조(停潮) 시간대에 고속정 밑바닥으로 체인을 통과시켜 선체를 묶는 등 수중 작업을 계속했다. 앞서 주한 유엔사는 지난 6일 북한 인민군과의 장성급 회담에서 북측에 인양 작업과 정전위 조사활동을 통보했고 북측은 인양 기간에 긴장 조성을 하지 않겠다고보장했다. 해군은 당초 태풍 등으로 인양에 두달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했으나 서해상 기상이 호전되고 고속정이 뒤집히거나 기울어지지 않은 채 가라앉아 있어 작업이 예상보다 쉬웠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인양후 고속정의 훼손 상태를 점검한 뒤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될경우 정밀 수리를 거쳐 다시 작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