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충남지역본부는 최근 돼지 사육 증가 등으로돼지고기 값 폭락이 우려됨에 따라 소비촉진 운동에 나섰다. 16일 충남농협에 따르면 산지 돼지값은 지난 14일 현재 100㎏짜리 1마리에 16만2천원선으로 7월 평균 18만7천원선, 6월 평균의 21만7천원선에 비해 20%이상 하락했다. 이는 일본수출 재개와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 심리로 축산농가들이 꾸준히 돼지 사육두수를 늘린 데다 구제역 발생으로 출하 제한조치를 받았던 물량이 최근 제한조치 해제로 일시에 출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충남도내에서 키우고 있는 돼지는 150만1천여마리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135만9천여마리에 비해 10.4%(14만2천마리) 증가했다. 여기에다 6월 말 현재 국내 돼지고기 재고는 6천275t으로 5월 말의 5천872t에비해 6.8%나 증가해 돼지고기 값 추가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 재고 가운데 삽겹살을 제외한 비인기 부위 재고량이 4천177t으로67%를 차지하고 있어 비인기 부위에 대한 소비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충남농협은 이날 지역본부 후정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행사'를 열고돼지고기 비인기 부위인 안심, 등심을 시중보다 30∼40%가량 싼 값에 판매했으며 비인기 부위로 만든 불고기 시식회 등도 가졌다. 충남농협 관계자는 "돼지고기 비인기 부위는 삼겹살에 비해 지방질이 적어 건강에 좋다"며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을 적극 홍보해 소비 분위기를 확산 시켜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