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노동자에게 무료로 아침 식사를 제공하던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인력시장 급식소가 운영중단 위기에 놓였다. 16일 시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8월 복정동사무소 민원실에 설치된 무료 급식소는 그동안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쉬지않고 시(市) 기독교연합회 소속 110여개 교회가 돌아가며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급식소를 이용한 사람은 하루 평균 130여명, 연인원 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그러나 급식소로 사용하던 복정동사무소가 신축공사로 인해 다음달 말 철거될 예정인 가운데 마땅한 대체 급식장소를 찾지못해 운영이 중단될 형편에 처했다. 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급식소 운영중단을 막기위해 기독교연합회측과 협의,인근 교회 부지와 사유지 임대 등 대체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