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경마장 난간에서 추락, 사망한 한국마사회 감사실처장 김종신(45)씨는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과천경찰서는 사건 당일 검사와 함께 검시한 결과, 타살 흔적이 없고 타살로 볼만한 아무런 증거가 없어 자살로 결론짓고 유족들에게 시신을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타살을 주장하던 유족 일부도 자살을 인정했고 유족 모두가 김씨에 대한 부검을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98년 마사회 구조조정때 인사팀장이었던 김씨가 최근 해고 직원들에 의해 고소돼 검찰의 조사를 받는 등 정신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아오다 이를 이기지 못한 것이 자살 동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과천=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