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5일 지난 98-99년 군검 합동병역 비리 수사를 맡았던 이명현 중령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당시 수사 상황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중령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기로 했으며 병역 비리 수사 당시 진술서 등 관련 수사 자료를 넘겨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검찰은 또 김대업씨가 녹취테이프속에 병역 비리와 관련해 등장한다고 주장한 전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와 육군헌병 준위 출신 변모씨 등 관련자 10여명을 선별, 금명간 소환에 착수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연씨가 91년 신검을 전후해 병역 문제를 상담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병무청 직원 이모씨 등 3명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씨로부터 "정연씨에게 군면제 방법을 상담해준 일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연씨가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병역 문제를 상담했는지 여부 등 정황을 캐고 있다. 검찰은 97년 대선 당시 정연씨의 고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했던 전 서울병무청직원 이재왕씨도 금명 소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