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집중호우로 여름장사를 망친 여행업체들이 막바지 피서객들을 겨냥해 '떨이' 여행상품을 집중적으로 내놓아 알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와 항공사, 렌터카 업체들이 막바지 피서객들을 잡기 위해 성수기 가격보다 평균 30∼40% 싼 국내 및 해외여행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인터넷 여행사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16일 이후 동남아 지역으로 출발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성수기 가격보다 최대 40% 싼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남태평양 전문여행사 씨티항공여행사(www.joins.com)도 18일 이후 사이판을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3박4일 사이판 일주(마나가하섬 포함)' 상품을 성수기보다 30∼40% 싼 39만9천원에 판매한다. 국내 최대 호텔.콘도 예약업체인 호도투어(www.82ok.com)는 막바지 피서객들을 위해 18일부터 이달말까지 설악 속초 제주지역의 호텔 콘도 객실료를 평균 30% 할인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가 끝났다 해도 9월 초까지는 날씨가 좋아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 휴가를 떠나지 않은 사람들은 할인상품을 이용하면 경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