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5일 지난 98-99년 군검 합동병역 비리 수사를 맡았던 이명현 중령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당시 수사 상황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중령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기로 했으며 병역 비리 수사 당시 진술서 등 관련 수사 자료를 넘겨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검찰은 또 김대업씨가 녹취테이프속에 병역 비리와 관련해 등장한다고 주장한 전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와 육군헌병 준위 출신 변모씨 등 관련자 10여명을 선별, 금명간 소환에 착수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취테이프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일단 김대업씨가 병역문제와 연루됐다고 지목한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과 1차 군검 합동병역 비리수사 상황, 김대업씨의 관련자 진술 녹취 경위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대업씨로부터 제출받은 녹취테이프가 많은 잡음 등으로 제대로 해독하기 어려운 부분이 나타나 내주초에나 분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