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가 확산돼도 양식물고기는 몸에 해롭지 않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바다 적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남해안에 적조가 발생한 이후 '혹시'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확산되면서 일부에서 어류소비를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부 양식개발과 김영환 과장은 "적조가 발생하면 '코클로디니움'이란 미생물이 물고기의 아가미에 붙어 장시간 호흡을 곤란하게 해 '질식사'시킨다"며 "죽은 물고기 자체는 유해독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중점 홍보하지만 아직 '반신반의'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적조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즉시 거둬들여 매장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양식어류는 위생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