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인 2세 배현진씨(25·미국명 제임스 배)가 힌두교에 관한 책을 출간해 최근 미국 벤저민 프랭클린상을 받았다. 배씨의 수상작은 인도에서 가장 정평있는 힌두화가 중 한 명인 인드라 샤마 박사의 그림을 곁들여 쓴 '신과 여신들의 세계'(만달라출판사·2백쪽)로 힌두교의 발생과 전통,힌두교의 여신과 남신을 주제로 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미국 도서전'에 앞서 전미 출판마케팅협회가 시상하는 이 상은 작가 과학자 외교관 정치가로 활동한 벤저민 프랭클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출판·인쇄업계 최고의 상으로 알려져 있다. 배씨는 미국 리빙스턴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럿거스대 3학년 때인 1998년 인도에 가 2001년까지 3년 동안 힌두교 승려가 되기도 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그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소재 3개 대학 요가센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내년 3월 발간을 목표로 힌두교 관련 텍스트를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