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10일째 계속되는 비로 낙동강 수위의 하강속도가 느려 김해시 한림면 등 침수된 경남지역의 물빠짐에는 상당한 시일이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경남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낙동강 수위는 진동지점이 7.39m, 삼랑진지점 6.28m, 구포지점 3.30m로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진동 58㎝, 삼랑진 36㎝, 구포 1㎝가 내려가는데 그쳤다. 이같이 낙동강수위의 하강속도가 느린 것은 15일 새벽에도 도내 평균 20여㎜의비가 또 내렸고 낙동강상류의 임하댐 등이 방류에 들어갔기 때문인데 상류에서 계속방류할 경우 하류에서는 추가 침수지역도 발생할 우려도 높다. 이때문에 이번 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건물 1천500여채와 농경지 5천828㏊중물이 빠진 곳은 건물 224채와 농경지 2천82㏊정도에 그쳐 물빠짐에는 상당한 시일이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침수기간이 늘어나면서 재산피해액도 계속 증가해 전날 413억8천만원에서 15일에는 781억4천만원으로 늘어났다. 피해내용으로는 도로와 하천, 수리시설 등 공공시설이 649억2천여만원이며 주택과 상가, 농경지, 비닐하우스, 공장시설 등 사유시설에서 132억1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한편 도재해대책본부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도 김해시 한림면과 함안군 법수면 등 침수지역에서 5천여명의 인원과 555대의 각종 장비를 투입, 구호활동과 복구작업을 벌인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