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간 쓰레기 가운데 수백t이 거제도 해안에 밀려들어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경남 거제시에 따르면 장목면과 하청면 일대 흥남, 농소, 구영해수욕장 등지에 700-900t의 쓰레기가 밀려들어 해수욕장과 해안을 크게 오염시켰다. 쓰레기들은 이번 집중호우로 낙동강을 통해 바다에 유입됐다 거제해안에 밀려든 것으로 예년과는 달리 대부분 폐드럼통 등 특정폐기물도 상당수 섞여 있어 처리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쓰레기 처리를 낙동강환경관리청에 요구할 방침이어서 처리를 놓고 두 기관 사이에 공방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매년 집중호우때면 수백t의 쓰레기들이 거제해안으로 밀려들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이번에는 양도 많고 특정폐기물이 섞여 있어 낙동강환경관리청에 처리비용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