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최근에 세운 국도 1호선 도로원표가 엉터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시는 2000년 9월 국도 1호선 도로원표를 목포역 인근에 세웠으나 목포에서 신의주까지의 거리를 `목포→신의주 498km'로 잘못 표기했다. 목포에서 신의주까지의 실제거리는 989km로, 무려 500km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미술그룹 `새벽'이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남북의 길-국도 1호선'전에 출품된 도로원표의 석고작품에서 확인됐다. 김성식씨 등 작가는 도로원표 표지석 등을 석고로 뜬 뒤 이를 모아 전시회에 냈다. 이들 작가는 도로원표에 적힌 `목포→신의주 498km'는 `목포→판문점 498km'의오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