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6월 경기도 안성 용인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공식 종식됐다. 김동태 농림부 장관은 14일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가축 이동 제한이 모두 해제됐고 특별관리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도 마무리됐다"며 "구제역이 발생 1백5일만에 완전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농림부는 최종 발생농장에서 도살처분이 끝난 지난 6월24일부터 3개월이 되는 다음달 24일 이후 국제수역사무국(OIE)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회복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청정국 지위는 오는 11월 파리에서 열리는 OIE 구제역 및 가축질병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청정국 지위를 회복해도 당사국간 절차로 인해 돼지고기 일본 수출은 내년 3월 이후에나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농림부는 예상했다. 올해 구제역은 지난 5월2일부터 6월23일까지 53일 동안 경기 안성·용인·평택시와 충북 진천군 등 4개 시·군에서 총 16건이 발생,1백62개 농가에서 돼지 등 16만여마리가 도살처분됐고 1천4백29억원의 방역비용이 투입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