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4일 미국에 체류 중인 수도통합병원 전 부사관 김도술씨가 '사법처리 면제(또는 신분보장)'를 조건으로 귀국할 의사를 비쳐옴에 따라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취테이프와 녹취록에 담긴 목소리 및 병적기록표의 필체 등이 위·변조됐는지에 대한 정밀 감정을 대검찰청 과학수사과에 의뢰했다. 감정 결과는 이르면 15일 중 수사팀에 전달될 예정이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녹취테이프에 담겼다고 주장한 김도술씨의 목소리나 병적기록표상 필체 등에 대한 진위 여부가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