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중 9명은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으며, 국민 10명중 6명은 월드컵 개최및 4강 진출을 해방이후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6월27일부터 7월9일까지 전국의 만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조사를 한 결과 90.9%가 '한국사람으로 태어나 한국에서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95년 76.1%, 2001년 73.2% 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한국갤럽은 월드컵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시기를 감안할때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대표팀의 4강 진출이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해방이후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건'을 들라는 응답에도 압도적으로 많은 59.9%가 `월드컵 개최및 4강진출'을 꼽았고, '88올림픽 개최'가 6.8%, `경제발전'이 5.5%, `새마을 운동'이 5.1% 였다. 반면 `해방이후 가장 부끄럽거나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건'으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18.1%), `정치인의 부정부패'(17.6%), `6.25한국전쟁'(13.7%), `IMF경제위기'(7.6%) 순으로 꼽혔다. 한국인의 가장 큰 미덕으로는 `부지런함'(42.1%)과 `인정많음'(18.8%), `단결력'(15.8%)등을 꼽았고, 가장 큰 단점으로는 `사치'(35.1%), `조급함'(27.2%), `무책임'(8.7%)등을 지적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는 박정희 전 대통령(20.1%)으로 특히 50대 이상 응답자들로부터는 31.8%의 지지를 받았고, 세종대왕(16.0%)과 이순신장군(15.3%), 김구 (7.9%), 유관순(2.5%)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는 전통문화유산(25.4%), 오랜 역사(21.1%), 자연경관(15.2%), 높은 교육수준과 교육열(14.2%), 국민성(11.3%)등을 들었다. 한국이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8.7%가 `경제적풍요'를 희망, `민주주의의 성숙'(37.2%)에 대한 희망보다 컸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