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8시20분께 서울 용산구 남영동 남영로터리 해태빌딩 앞에서 한총련 통일선봉대 소속 대학생 250여명이 기습시위를 벌여김모(22.K대3년)씨 등 대학생 8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에서 내려 미8군 총무과 공보실 방향으로 이동중이었으며 이들중 쇠파이프 등을 들고있던 대학생 100여명이 경찰과 충돌,용산경찰서 백모(45)경사가 다리에 중상을 입는 등 경찰 4명과 대학생 1명이 다쳐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시위대는 남영로터리 전 차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하다 오후 10시30분께부터 동국대 등 곳곳에서 정리 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전국대학생 행동의 날'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시위 발생 직후부터 미대사관과 미8군 등 주요 시설에 32개 중대 경찰력을 배치, 만약에 사태에 대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