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목포행 새마을호 기차가 서대전역에서 문이 안 열려 승객 13명이 하차하지 못해 다음역에서 내리는 등 소동을 빚었다. 13일 오후 1시 50분께 서울을 출발, 서대전역에 도착한 123호 열차(기관사 김덕수)의 4호-5호차 사이 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 13명이 하차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여객 전무 등에게 항의했으나 이미 기차가 출발한 뒤여서 다음역인 논산 두계역에서 내려야만 했다. 승객 A씨는 "두계역에서 기차를 다시 타고 오느라 1시간 30분여를 낭비해야 했다"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 기가 막힌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서대전역 관계자는 "정차 시간이 짧아 기차 문의 개.폐를 미처 확인하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피해 승객에게 정중한 사과와 함께 여비를 지급했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자에게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