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3% 수준인 시험관 아기시술의 임신성공률을 46%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시술법이 국내의료진에 의해 개발했다. 을지병원 불임센터 김세웅 교수팀은 시험관 아기시술시 배양액에 'GM-CSF'라는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첨가하면 임신율을 훨씬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6월에서 올 6월까지 2년간 총 258건의 시험관 아기시술에서 성장인자 가운데 하나인 GM-CSF단백질을 첨가한 결과, 모두 119건(46%)에서 임신이 성공했다. 이는 기존 시험관 아기시술의 평균 임신성공률(33.3%)보다 13%포인트 정도 높은 것이다. 김 교수는 "배양액 안에 세포성장과 사멸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인 GM-CSF를 첨가, 수정란의 체외배양 환경을 개선한 것이 높은 임신율을 기록한 주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불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02)970-8714, 8709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