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9일째 비가 내린 부산에선 밤사이 가옥과 석축붕괴 등 비피해가 추가로 발생, 주민들이 비공포에 떨었다. 13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부산지역은 호우주의보속에 34㎜ 비가 더 내려 지난5일부터 9일동안 488.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계속된 비로 피해도 속출해 13일 오전 1시께 부산 부산진구 범천4동 1229 이모(41)씨 집 높이 4m, 길이 10m의 주택벽면이 붕괴돼 이씨 등 가족 2명이 대피하는소동을 벌였다. 이에앞서 12일 밤 10시40분께는 부산진구 가야동 산복도로 석축이 붕괴돼 5가구14명이 대피했고, 오후 6시껜 부산 서구 충무동 충무교회 맞은 편 일본식 2층 목조건물의 건물왼쪽 지붕 모서리 부분이 일부 붕괴돼 9가구 21명이 충무교회로 대피했다. 또 13일 오전 7시 현재 부산 사상구 다대항배후도로와 삼락체육공원간 도로가통제되는 등 부산시내 7개소 도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한편 부산시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현재 부산지역에서만 사망.실종 5명, 부상 7명의 인명피해를 냈고, 농작물 1천159㏊가 침수되고 30개소의 시설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