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섬진강에서 불법 은어잡이가 성행하고 있으나 단속이 되지않고 있다. 13일 섬진강 인근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은어잡이철을 맞아 일부 주민들이투망이나 유리그물, 삼각망 등 불법어구를 사용해 은어 치어까지 잡고 있다. 특히 매년 9월 산란기를 앞두고 은어가 찾아 오는 7-8월께면 섬진강에는 은어등을 잡기위해 곳곳에 유리그물과 삼중망 등 불법어구가 설치되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의 단속 실적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처럼 불법어구를 이용한 은어잡이가 성행하자 군 홈페이지에는 "불법 은어잡이가 판을 치고 있는데도 단속 되지않는 것은 군에서 불법포획 허가를 내준 것이냐"등 군을 질타하는 내용의 글이 자주 오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섬진강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면서 은어 놀림낚시를 즐기기 위해일본에서도 이곳을 찾고 있다" 며 "불법 은어잡이를 단속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인원과 장비부족으로 사실상 철저한 단속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며 "불법 포획을 근절시키기 위해 형사고발 등 강력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말했다. (하동=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