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돌 잔치 음식을 먹은 하객 45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충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8시께 천안시 쌍용동 모컨벤션센터 돌 잔치 식당에서 뷔페식 잔치 음식을 먹은 하객 715명(11개 팀) 중 45명이 11일부터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 중이다. 특히 이 가운데 황 모(46.여)씨 등 증세가 심한 11명은 단국대의료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34명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환자 가검물 41건을 채취,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같은 음식을 먹은 하객들을 대상으로 설사 유무 등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환자 증세는 비교적 경미한 편으로 진단 의사의 소견 결과, 감염성장염으로 추정된다"며 "일단 가검물 조사가 완료되는 14일까지 전염병에 준한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