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PC방 종업원을 흉기로찌르고 돈을 뺏은 혐의(강도상해)로 미국인 L(27.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모 PC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종업원 김모(27)씨에게 접근, "돈을 주지않으면 죽는다"는 내용의영어 쪽지를 보여주며 흉기로 위협, 반항하는 김씨의 허벅지를 찌르고 카운터 금고에서 현금 10만2천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90년대 초 3년간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L씨는 현재 한국에서 불법체류중이었으며 최근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