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상습 침수지역의 수해 예방과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 등을 위해 상습 침수지역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한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시내 상습침수지역의 다가구주택 가운데 5가구 이상 거주가 가능하고 대지면적이 약 50평 이상 되는 주택을 대상으로 이달까지 우선 매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매입 물량은 시가 올 상반기 매입한 노후 다가구주택 59동 479가구 등을 포함해모두 200동 1천400가구 규모다. 시는 다가구주택 소유자나 부동산중개업소가 토지.건축물관리대장과 등기부등본등을 구비, 매도를 신청하면 공인감정평가기관의 평가금액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할계획이다. 시는 매입한 주택을 리모델링 또는 보수해 지하 가구나 불법 `옥탑방'을 제외한나머지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며, 기존 세입자의 임대차 계약도 승계해 줄 방침이다. 한편 최근 서울 등지에 내린 집중호우로 시내에서 6천700여가구가 침수피해를입은 것과 관련, 시는 상습 침수구역의 건물 신축때 1층 이하 지하층의 주거를 포기할 경우, 건물 층고를 올려주는 등의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