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비가 내린 경남지역에서는 비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2일부터 복구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경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비피해를 낸 도내 10개 시.군 26곳에 공무원과 군인 등 1천200여명의 인원과 덤프트럭과 굴착기 등 100여대의 장비를 투입, 응급복구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11일 도재해대책본부는 도로 교량과 철도, 수리시설 등 도내 복구대상 272곳중 253곳에 대한 복구작업을 마쳐 93%를 복구했다. 또 침수됐던 주택 206채중 50여채가, 2천770여㏊의 침수농경지중 500여㏊정도가에 물이 빠져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복구작업에도 불구하고 비가 계속 내리면서 재산피해는 더욱 늘어나 지난 11일 10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던 재산피해액이 이날 오전 146억여원으로늘었다. 도로교량과 하천 등 공공시설에서 143억9천여만원, 주택과 농경지 등 사유시설에서 2억2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나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 오산교를 비롯 12곳의 도로 20여㎞에 대한 교통통제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중 7곳은 우회도로로 교통을 소통시키고 있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비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에 나서는 한편 침수지역 방역및 이재민 구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침수농경지 배수 및 병충해 방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지역에는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 양산 549㎜를 비롯 평균 376.3㎜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4명이 부상했으며 471세대, 1천353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