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남면과 화정면 일대 양식장의 적조피해액이 4억8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면 두라.장지리와 화정면 개도 일대 해역에 대해 해양수산청과 수협, 어민 등과 합동 조사한 결과 모두 32개 가두리 양식장에서 돔. 우럭,농어 등 102만3천마리가 폐사해 4억8천878만원의 피해가 났다. 시는 먼바다쪽에 있던 유해 적조인 코클로디니움이 강한 풍랑으로 양식장이 있는 연안으로 몰려와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이날 피해 해역을 중심으로 정화선과 어선 등 29척의 배를 동원해 1천140t의 황토 살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남면 일대는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당 최고 1만1천500개체에 달한데다 비가 그치면 밀도가 더욱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어가에서 먹이주기를 중단하고 산소공급에 나서는 등 어장 관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