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호우 피해액이 3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일 경북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내린 호우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3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봉화가 1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주 61억원, 안동 50억원, 문경 45억원, 예천 35억원 등으로 주로 북부지방에 피해가 집중됐다. 시설별로는 주택 99채가 파손 또는 침수됐으며, 농경지 86㏊가 유실되는 한편, 농작물 2천62㏊가 침수됐다. 특히 교량 88개소를 비롯해 하천 232개소, 수리시설 160개소 등 공공시설 1천356개소가 파손됐다. 경북도와 시.군은 응급 복구작업에 나서 12일 오후까지 공공시설 479개소에 대한 복구작업을 마쳤다. 도는 특히 장비와 인력을 주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간선도로 등의 복구에 집중투입했다. 도는 이날 주민과 공무원 등 2천여명과 장비 356대를 투입해 봉화, 안동, 영주 등지의 공공시설 123개소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였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